체불임금에 대한 안좋은 추억1

2007년 9월중순.
회사에 대한 회의감을 느낀지 2년이 넘어갑니다.
열악한 근무조건,능력부족의 임원들,엄청난 회사부채.. 이것들 모두 참을만 했습니다.
뭐 사실 근로자는 임금만 제대로 받으면 별문제 없는것이죠. 헌데 안타깝게도 임금이 문제더군요.
잦은 임금체불.. 돌아가는 회사사정이야 경리 여직원도 잘알기때문에 알아본바에 의하면
이번달 매출도 심심치 않게 잘 됐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회사법인통장은 맨날 마이너스를 계속 치닫고 있었습니다.
갚아도 갚아도 줄지않는 부채는 도데체 뭣때문에 이러는지 궁금하기도 했습니다만,
정확한 대답을 알아 내기는 어려웠고 직원들 모두 모여서 회식을 할때면 항상
회사내부사정에 대한 이야기들 뿐이었습니다.

더이상 회사를 다닐수가 없겠다 싶어서 밀린임금과 퇴직금을 받아내야만 했습니다.
따로 사장을 불러내 이야기를 했더니 맨날 똑같은 소리만 하고 체불된임금은
마련해줄수 있지만 퇴직금은 줄수 없다고 말을 합니다.
이제부터 장장8개월에 거친 기나긴 퇴직금 받아내기를 시작했습니다.

퇴직하기 며칠전 지역 지방노동청에 찾아갔습니다.
처음부터 뭘 어떻게 해야할지 난감한 상태였지만 인터넷이나 주변사람들의 도움으로
진정서라는걸 썻습니다. 쓰는건 별루 어렵지 않았지만 그후
몇번에 걸친 노동청 방문과 출석요구,전임사장과의 마찰,
법원출석및 통장압류,등등 여러가지수행끝에 판결이 났습니다.

법원은 당연히 우리손을 들어줬고 체불임금과 퇴직금을 받을수 있었습니다.
한숨쉬면서 생각했는데 정말 보통사람들이 지쳐서 체불임금 못받고 끝내는
경우가 일상다반사라고 하던일이 생각났습니다. 왠만한 끈질김이 아니고서는
돈 못받아내겠더군요. 6개월동안 항상 마음한켠에 받아낼수 있을까라는
의문만 쌓였었는데 이제 훌훌털어서 한결 편합니다.
대한민국법자체가 정말 개떡같더군요. 아주아주 쩔어.

by 또레몽 | 2008/05/02 18:18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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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nabiko at 2008/05/05 23:43
화이팅입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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